강모는 마지막까지 정연을 받아주지 않고 돌아서 버리고 거절 당한 정연은 눈물을 흘리며 바다로 하염없이 걸어간다. 강모는 이를 못보고 가다가 멈추고 뭔가 이상해서 돌아보다 물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정연을 보고 미친 듯이 바다로 뛰어들어 정연을 구해나온다. 그저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정연을 보며 강모는 정연을 이끌고 성당으로 향한다. 민우는 양가 부모님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회사에 급한일이 있어 정연을 출장 보냈다며 죄송하다고 수습을 하고 필연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회사일 외에는 다른 문제는 없는 거냐고 묻는데...